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내가 가본 맛집

약수역 가성비 넘치는 큼지막한 백골뱅이 <골뱅이신사>

by 라미리 2023. 8. 25.
728x90
반응형

 

골뱅이신사 ·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370-88

★★★★☆ · 음식점

www.google.com

약수역에 있는 골뱅이신사는 산지직송 자연산 제철해산물만을 고집해서 동해안 자연산 백골뱅이를 사용한다고 한다. 육수는 밴댕이와 신선한 각종 야채들로만 2시간을 정성껏 끓여내서 준비하신다고 한다.

자연산 골뱅이는 매년 12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는 수급이 어려워 가격폭등 (1kg당 4만 원)으로, 겨울에는 제공되는 골뱅이 양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하니 겨울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만약 가게가 붐벼서 웨이팅시에는 식사 이용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제한된다고 하니 이용하는 데에 주의하면 되겠다. 물과 물티슈는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앞치마도 주셔서 옷에 튀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다.

골뱅이신사는 가게 이름에 골뱅이가 들어가는 만큼 주 메뉴가 생골뱅이이지만, 단품 메뉴로 피문어나 참소라, 꼬막 같은 것도 있으니 골뱅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단품으로 생골뱅이탕을 먹는 것보다 추천되는 세트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10~15% 더 저렴하다고 하니 인원이 많을수록 세트메뉴를 추천한다. 우리는 하루종일 먹고 갔기 때문에 간단하게 생골뱅이탕 3인으로 주문했다.

조금 기다리니 맑은 국물에 생골뱅이탕을 준비해 주셨는데, 청양고추와 양파, 어묵까지 아주 실하게 들어있어서 먹음직스러웠다. 깻잎과 무순, 고추냉이, 날치알, 단무지도 준비해 주시는데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생김이랑 함께 골뱅이를 싸 먹는 게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한다. 알려주신 대로 생김과 깻잎에 무순을 올리고 하얀색 백골뱅이를 잘라서 올린 다음, 향긋한 마늘과 날치알까지 올려 쌈장을 넣어 먹었다. 캬~ 담백하고 감칠맛이 우러나와서 이미 배가 잔뜩 불러있는 상태였지만 계속 먹을 수 있었다.

국물은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칼칼한데 맑아서 깔끔했고, 진하게 우러나와서 그야말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다. 3인분의 양인데 골뱅이 하나가 굉장히 큼지막하고 엄지손가락만 해서 먹을만했다. 

집게와 포크를 함께 준비해 주시는데, 골뱅이는 손으로 잡고 포크로 골뱅이를 찍어서 돌돌돌 돌리면서 빼내면 잘 빠져나온다. 그럼 커다란 골뱅이가 내장과 함께 나오는데 내장도 고소하고 담백한 게 다양하게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골뱅이 내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내장은 제거한 후에 먹으면 되겠다.

골뱅이를 먼저 다 먹고 나서 우동사리나 칼국수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서 사리를 추가하진 않았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옆 테이블에서 시킨 골뱅이 무침에도 계속 눈이 갔다. 가격적인 면에서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식사를 마친 후에 간단한 술안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게다가 골뱅이는 단백질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추천메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