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막국수 · 서울 강남구 도곡로 112 1층
★★★★☆ · 막국수 전문점
www.google.com
지난 주말 강남역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뱅뱅막국수에 다녀왔다. 막국수 맛집이라고 해서 전날부터 기대가 컸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줄을 아주 길게 서는 막국수 맛집이라고 한다. 맛집답게 테이블링 어플로 모바일 대기까지 할 수 있다고 하니, 가기 전에 한번 확인해 보고 줄 서기를 미리 해두는 게 도움이 되겠다.
간판은 아주 귀엽게 동글동글한 비빔막국수가 돌돌 말려서 젓가락과 함께 붙어있고 창문에는 큼지막하게 막국수 사진과 육전 사진이 붙어있어서 아주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저녁식사 시간 즈음에 도착했는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큼지막한 가게 내부와, 이미 앉아서 식사 중인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아주 고소한 참기름냄새가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식욕이 돋았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앉아서 바로 주문과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단말기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앉은자리에서 바로 결제까지 손쉽고 깔끔하게 진행되니 아주 간편하고 직원분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했다. 현금결제는 직원에게 문의해야 한다.
우리는 들기름 막국수+육전이 같이 나오는 세트를 2개 주문했는데, 들기름막국수, 참기름막국수를 하나씩 시켜서 같이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어째서인지 이날은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 ㅎㅎ
앉으면 기본 찬이 제공되는데 막국수에 아주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시원한 각종 김치들이 나왔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서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짭조름하게 아주 감칠맛이 났다.
벽에는 막국수를 먹는 방법에 대해서 붙어 있었다.
뱅뱅 참기름 막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 : 참기름 막국수를 먹다가 면이 ⅓정도 남았을 때, 함께 제공되는 뜨거운 황태육수를 부어 먹으면 고소함과 매콤함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비 오는 날 먹으면 더욱 따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추가 반찬과 메밀물, 일회용 앞치마는 셀프다.
겨자와 식초가 없더라도 참기름이나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기본찬과 함께 먹으면 별미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식초와 겨자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었다.
육전은 당일 준비한 재료소진 시 판매 종료한다고 한다. 육전도 너무 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고소하고 계란물이 부드러워서 아주 술술 넘어갔다. 들기름이 아주 고소해서 향이 좋았는데, 기왕이면 하나는 참기름막국수로 주문해서 맛을 볼걸 하고 조금 후회했다. 알다시피 막국수는 잘 끊어지는 속성 때문에 가위는 따로 필요 없다. 전혀 질기지 않고 메밀은 소화가 아주 잘 되는 식품이다.
드디어 들기름 막국수가 나왔는데 돌돌 예쁘게 말아져 있는 메밀국수와 김가루, 노란 계란지단 고명과 상추줄기로 알려진 궁채나물, 감태까지 올려져 있어서 정말 보는 즐거움도 남달랐다. 무엇보다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 냄새가 솔솔 올라와서 먹는 내내 즐거웠다. 육전 세트로 주문했는데 1인당 육전 2피스가 제공된다.
사진으로 보면 마치 들기름 막국수가 양이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적은 양이 아니었고, 육전도 큼지막하고 고소한데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제일 좋은 점은 이렇게 과식했다면 더부룩할 법도 한데 메밀이라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고 속도 편한 느낌이라 식후가 개운했다는 점이다.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다.
아래 사진은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깨통을 이용하는 사진인데, 자동으로 버튼을 누르면 참깨가 갈려서 나온다. 신기해서 여러 번 듬뿍듬뿍 뿌링뿌링 뿌려먹었다. 역시 깨는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야 고소함과 향이 배가 되는 것 같은데 들기름과 만나니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다. 속이 편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메밀을 먹어보시길!
'국내여행 > 내가 가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대문 통유리로 탁트인 전망이 돋보이는 분위기 좋은<Projec.D> (0) | 2023.08.27 |
---|---|
약수역 가성비 넘치는 큼지막한 백골뱅이 <골뱅이신사> (0) | 2023.08.25 |
강남역 뒷편에서 찾은 옛스러움, 단팥죽&팥빙수 맛집 <장꼬방> (0) | 2023.08.23 |
주차편한 일산 카페 <포레스트 아웃팅스> 주말 나들이 (0) | 2023.08.14 |
식물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 <해례커피 마곡나루역점> (0) | 2023.07.05 |
한남동 맛집 <이속우화> (0)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