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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내가 가본 맛집

강남역 뒷편에서 찾은 옛스러움, 단팥죽&팥빙수 맛집 <장꼬방>

by 라미리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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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꼬방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4동 강남대로61길 27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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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위치한 <장꼬방>은 맛있는 팥죽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아주 우연히 지도에서 보고 찾아가게 된 곳인데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따로 포스팅을 해본다. 넘치는 친절과 조화로운 맛, 적당한 단 맛과 향긋한 쑥 향까지 보고 맡고 맛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한국 전통 카페였다.

가게는 이름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한국 단팥죽과 팥빙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팥죽 전문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팥죽을 제공한다고 한다. 붉은팥을 사용한 팥죽은 그 풍부한 맛과 고소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 여기에 팥빙수까지 판매하고 있어서 어르신들과 젊은 사람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강남역에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고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아주 번화한 강남역 앞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팥죽이나 팥빙수 등을 먹으면서 한국의 전통 음식을 즐기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외국 손님이나 친구에게 소개해 주기에도 정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식당 내부는 한국 전통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서 외국인들도 방문하게 된다면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동시에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 같다. 여기서 즐기는 팥죽은 좋은 재료와 정성이 담겨 있어서 입맛을 만족시켜 줄 수 있다.

팥죽은 한국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로, 장꼬방에서는 100% 국산 재료로 만들어 낸다고 한다. 국내산 찹쌀떡, 단팥죽, 팥빙수, 미숫가루, 빙수용 팥까지 따로 팔고 있었다.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한국의 분위기를 갖춘 실내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단팥죽이나 팥빙수를 즐길 수 있다. 가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다행히 한 자리가 남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와 조명, 가마솥같이 전통적인 소품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가마솥이 눈에 띄었는데 아마도 팥을 삶아 팥죽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하시는 것 같았다.

강남역이라는 번화한 지역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여 손쉽게 방문할 수 있어, 강남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팥죽 맛집 장꼬방에서는 100% 국산 원재료로 모든 메뉴를 직접 만들어내신다고 한다.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다.

찹쌀떡에는 찹쌀, 쑥, 팥앙금이 들어가는데 무려 찐 밤이 함께 들어간다!! 쑥쳐돌이인 나는 쑥 찹쌀떡을 주문했다. 10개입으로 상자단위로 판매도 하시는데 답례용으로도 아주 좋을 것 같다. 1박스에 찹쌀떡은 19,000원, 쑥 찹쌀떡은 23,000원이다. 

팥빙수에는 팥, 우유얼음, 위에는 생밤채가 고명으로 큼직하고 투박하게 올라가는데 이게 또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올라가는 팥은 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우유얼음까지 들어가는데도 가격이 1만 원밖에 하지 않아서 요즘 치솟는 물가에 비하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졌다. 

단팥죽에는 통팥과 간팥이 함께 들어가고 찐반, 대추, 잣, 계핏가루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밥을 먹고 간지라 단팥죽은 맛보질 못했지만, 팥빙수를 먹은 바로는 너무 달지 않은 팥과 내 사랑 밤까지 들어가니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단팥죽을 먹어봐야겠다.

우리는 3명이서 가서 팥빙수, 쑥 찹쌀떡 1개를 주문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던 건, 주문할 때 몇 명인지 물어보지 않으셨는데도 센스 있게 인원파악을 해서 숟가락을 3개 주시고 찹쌀떡을 3 등분해서 잘라주셨다. 정말 센스가 폭발한다!!!! 감동적이었어!! 

팥빙수에는 소복하고 하얗게 듬뿍 올라간 곱게 갈린 우유얼음 위에 팥이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있고, 그 위에는 투박하고 무심하게 올라간 생밤채가 있었다. 팥, 쑥, 밤을 매우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모든 메뉴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 생밤채가 아주 요물이었다. 달달한 팥과 우유얼음의 조합을 먹다가 생밤을 살짝 올려서 먹으면 입이 개운해지고 상쾌하면서 은근한 단맛과 식감까지 잡아주어서 완벽했다. 

더 감동적인 부분은 위에 올라간 팥이 조금 적은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우유얼음 사이로 또 팥이 숨어있었다는 점이다. 정말 혜자 롭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이 정도 퀄리티인데도 가격은 1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 정말 가성비 넘치는 맛집이다.  바닥까지 아주 싹싹 긁어먹었다. 

국내산 찹쌀떡이라고 하는데 또 찹쌀떡을 맛보지 않을 수가 없어서 쑥 찹쌀떡으로 주문했다. 초록색 진한 쑥떡 안으로 팥과 찐 밤이 함께 들어있어서 달달함이 배가 되었고 쑥향이 진하고 향긋하게 올라와서 찐 쑥이라고 생각했다. 쑥 함량도 꽤 많은 것 같다. 

감동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 3인이서 갔는데 알아서 3등분으로 잘라서 주신 넘치는 센스와 친절! 

이 센스 때문에라도 재방문 의사가 200% 충분하다. 다음번에 가면 꼭 단팥죽을 맛볼 테다. 살짝 쌀쌀해지면 단팥죽이 더 잘 팔릴 것 같은 가마솥이 있는 <장꼬방>은 애정하는 한국 전통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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