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디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343-1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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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디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동대문은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것 같다. 같이 간 친구가 통유리로 탁 트인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비 오는 날 방문했다. 그래서 더 운치 있고 좋았던 것 같다.
프로젝디는 1층에 입장해서 인원을 말하면 직원분이 가게 밖으로 안내해 주고 가게 옆에 있는 작은 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들어가면 저런 화이트보드가 나오는데 5층은 실내 테라스, 6층은 통유리가 있는 실내 BAR, 7층은 루프탑으로 겨울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1층에서 안내받은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다른 직원분이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
우리는 처음에 5층으로 안내받았는데, 직원분께 여쭤보고 통유리가 있는 6층으로 올라갔다. 아쉽게도 한 시간 후에 6층은 전체 대관이 되어있다고 해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생맥주와 병맥주, 칵테일, 와인, 위스키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리면 탁 트인 통유리가 눈에 들어오고 주위에 있는 광희문이 보인다. 비가 와서 더욱 운치가 있었던 통유리창. BAR 자체는 넓지는 않지만 창문을 향해 2인이 앉을 수 있는 자리 3곳과 6인 이상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2개, 그리고 바텐더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BAR 자리가 있다. 천장에는 오렌지색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피자가 주력메뉴인지 테이블마다 파마산치즈랑 핫소스가 비치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먹으려고 간 거였는데, 맥주메뉴는 따로 요청했더니 가져다주셨다. 술 종류가 꽤 다양해서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가격이나 메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 간단히 한잔 하려고 간 거라 버터오징어&먹태&땅콩 (18,000원)을 주문했다.
근데 이 오징어&먹태가 정말 만족스러운 비주얼로 나왔고 양이나 맛도 그 어떤 술집에 뒤처지지 않았다. 심지어 BAR 치고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양과 세팅이었다. 오징어는 버터에 구워 꿀 같은 것을 뿌려 달달하게 마무리했고, 고소하고 바삭하게 잘 구워진 먹태는 부드러웠다. 위에 흩뿌려진 땅콩을 찾아서 주워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내가 주문한 칵테일에는 무려 생화로 작은 장미가 얹어져 나왔다.
공간이 넓지는 않아도 시야가 탁 트여서 답답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은색으로 되어있는 인테리어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들었다. 화장실은 층마다 하나씩 있는 것 같은데 여자화장실은 6층에 한 칸 있고 남자화장실은 다른 층으로 가야 한다. 계단으로 움직여야 해서 조금 불편한 게 흠이었고, 화장실 줄이 길다면 오래 기다려야 하니 불편할 수 있겠다.
바깥에서 바라본 Projec.D의 통유리창 6층과 5층 실내. 5층이 6층보다는 조금 더 넓은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7층에 있는 루프탑도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저렇게 한 건물을 나눠서 층마다 직원이 따로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통유리가 있고 옆에 광희문이 예쁘게 보이기 때문에 야경이 예뻐서 데이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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