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잇다
영업시간 월-일 09:30-22:00
얼마 전, 강동구에 있는 카페를 검색해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인테리어가 제일 먼저 눈에 띄어서 방문하게 된 곳이었는데, 방문 후 만족스러워서 포스팅을 남겨보아요. 위치는 강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외관에서부터 여긴 찐이다!라는 느낌이 뿜뿜! 일요일 낮시간에 다녀왔는데도 아주 한적하고 조용하게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제일 예쁘게 다가왔던 것은 입구문에 한글로 영업시간이 적혀있었다는 점이에요. 오전 아홉 시 반 열고 오후 열 시 닫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세종대왕님 사랑해요.
들어가서 카페를 확인해 봅니다.
들어가자마자 환호성부터 나오는 비주얼! 왼쪽에는 판매 중인 빵이 진열되어 있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 가운데에 카운터와 주방이 있어요. 접시까지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공간은 복층으로 되어있는데 지하층까지 사용하셔서 매장이 작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향긋하고 고소한 빵냄새와 커피냄새가 나면서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요~ 다 먹고 싶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빵. 정말 신기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저 저런 거 처음 봤어요 ㅎㅎ 저 안에 토핑을 다양하게 해서 먹는 브런치 메뉴인 것 같았어요. 너무 궁금했지만, 점심을 두둑이 먹은 터라 다음기회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대신 캐러멜 피칸파이를 하나 주문했어요. 직접 왼쪽에 있는 접시에 마음에 드는 파이를 담아서 가면 준비해 주세요.
커피메뉴도 아메리카노가 4천 원 정도로 요즘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죠! 더군다나 이렇게 맛있는 베이커리까지 판매하는데 인테리어도 멋진 곳이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2잔 주문했는데 한 잔은 산미가 있는 것으로, 한 잔은 산미가 없는 고소한 원두로 골라봤어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서 내려가보았어요.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청량하게 파란 문이었고 마치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듯한 인테리어와 바닥 페인트였어요.
아래쪽은 창문이 없는 지하이지만 자리배치를 널찍하게 하고 전구를 달아서 답답하지 않게 만들어준 것 같았어요. 하지만 복층인 2층도 궁금하니 한번 올라가 봐야겠죠? ㅎㅎ
2층은 지하층보다는 조금 더 따뜻한 색감으로 탁자와 의자, 바닥이 나무로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복층이라 복층의 특성상 창문이 애매하게 붙어있음에도 천장이 높아서 공간감을 주어 전혀 답답하지 않고 넓어 보였습니다. 커다란 탁자가 주로 있어서 단체로 방문해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어요.
여기서 북클럽을 했었다는 지인의 말도 들었네요. 소수인원이 와서 한 테이블을 오롯이 조용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지하층이 더 적합할 수도 있겠어요. 2층은 모임 하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저희는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2층에 자리 잡았어요.
곧 커피를 준비해 주셔서 가지고 왔습니다. 커다란 접시에 파이 하나 ㅎㅎ 역시 더 시킬 걸 그랬나 봐요.
사실 처음 일행이 캐러멜피칸파이 주문한다고 했을 때 별로 마뜩잖았는데요 (파이 그다지..)
여러분! 캐러멜 피칸파이가 미쳤어요!!!
입안에 넣자마자 고소한 캐러멜향이 진하게 올라오고 씹는 순간 바삭한 파이지가 겹겹이 바스러지는 식감이에요. 달콤한 캐러멜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게 입안에서 퍼지면서 달달한 캐러멜향에 절로 인상을 쓰며 박수를 짝짝 치게 만드는 맛. 많이 달지 않아서 더 좋았고요. 정말 아메리카노랑 함께 마시기 딱인 디저트였습니다.
커피는 고소한 원두는 정말 묵직하게 견과류 맛이 많이 났고, 산미가 있는 원두는 상큼하니 파이와도 잘 어울렸어요.
여긴 아마 다음번에도 다른 메뉴 먹으러 또 방문할 것 같아요! 근처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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