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고기맛집 이속우화
이속우화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로20길 61
★★★★★ · 한식 고기구이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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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야지만 갈 수있는 이속우화.
무려 예약오픈날에는 알림까지 해놔도 피터지는 예약전쟁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성공하고,
대기마저도 빠르게 마감되는 인기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매번 기웃기웃하다가 몇번 예약오픈날 실패하고 포기하고 있다가 우연히 자기 전 들어가본 캐치테이블 어플에서
다음날 취소자리가 난 것을 확인하고 재빠르게 예약했다.
예약금은 2인 10만원이었고 나중에 식사 후 예약금은 100% 환불 후 식비결제를 현장에서 하게된다.
7시 반 타임에 예약하고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자리로 안내받고 두근두근! 자리가 예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뒤에는 생맥머신과 커피머신, 그리고 옷걸이와 간단히 짐을 놓을 수 있는 헹어가 마련되어 있다.
콜키지 1병은 무료이기 때문에 대부분 와인을 사가지고 오시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그냥 갔다.
처음에 주류메뉴를 보여주시는데 생각보다 와인 보틀이 많이 비싸지 않았다.
우린 와인이 안땡겨서 생맥을 한잔씩 하기로 했다. 11,000원.
사실 먹으면서 생각한거지만 식사시간이 와인 1병을 다 마시기에는 조금 빠듯한 감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오늘 내가 먹게 될 고기를 보여주신다.
부채살과 채끝살.
사실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고 뭐가 먼지 모르겠지만 ㅋㅋ
팀마다 고기를 들고가서 오늘 먹게 될 부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을 찍을 건지 물어보고
사진이 잘 나오게끔 들고 서 계신다. 기름이 좔좔~
제일 처음엔 육회가 나왔다.
와사비를 얹어서 먹다가 반 이상 먹고나면 감태에 싸서 먹으라고 안내받았다.
비리거나 역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양념으로 범벅한 양념맛만 진한 육회가 아니라
고기 본연의 고소함이 잘 느껴지는 신선한 맛이었다.
한참 더웠는데 시원하고 부드러운 생맥주과 함께 먹으니 이거지~ 이거야!
굽기 전 손질해온 우리팀 고기.
고기 익힘정도를 물어보셨는데 우린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다.
같이 온 일행이어도 개인의 입맛에 맞춰 구워주시는 것 같았다.
옆 테이블은 한분은 미디움레어, 한분은 미디움웰던으로 주문하시더라.
고기가 구워져 간다. 아삭거리는 무우김치도 맛있고 같이 나온 야채구이도 맛있다.
감자와 꽈리고추
호박과 버섯을 곁들여 두 접시가 제공된다.
야채가 풍미가 좋고 육즙이 같이 흘러나와서 아주 맛이 좋았다.
원하는 적당한 익힘정도로 나와서 만족만족
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이 넘쳤다.
생각보다 눈으로 보기에는 양이 적은 것 같아서 처음에는 아쉬웠는데
은근히 먹으면서 배가 부르더라.
이 즈음 되면 반이 왔다.
그런데 불 앞인데다가 에어컨이 세지 않아서 갈수록 너무너무 더웠다.
한여름에는 정말 못오겠다 싶을만큼 더웠달까.
먹는 중간중간 맛은 어떤지, 고기익힘정도는 괜찮은지 물어보고 신경써주셨다.
아주 세심하고 친절함이 곳곳에 묻어나오는 식당이었다.
그 다음은 버거를 만들어주신다.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린 감자튀김과 치즈를 올린 버거.
유제품 알러지가 있는지도 물어보신 후에 올려주셔서 신선하면서도 서비스가 돋보인다 생각했다.
직원분이 반 이상 먹고나면 타코맛이 나는 칠리허브소스를 곁들여 먹고,
와사비를 올려먹어도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먹었다.
감자튀김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트러플 향이 나서 좋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감자튀김 자체의 퀄리티가 제일 아쉬웠다.
흔히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같았달까..
그래도 손에 쥐고 아주 맛있게 뚝딱 다 먹었다.
왜인지 우리 테이블이 제일 빠르게 먹고 있었지..
그 다음은 밥과 찌개를 준비해주시는데, 솥에서 김이 보글보글 나고 같이 나온 무쇠솥뚜껑의 소가 너무 귀여웠다.
아주 머리를 잘 쓰신 듯. 게다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소가 우리 방향을 보고있어서 또 좋았지
우엉과 간장으로 간을 한 밥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다.
보통 외식을 하고 고기집을 가서 찌개는 잘 먹지않는 편인데 이 집 찌개는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야채도 큼직하게 실하게 들어있어서 다 건져먹었다.
밥도 감칠맛나고 윤기가 싹 도는게 아주 맛있었다.
와사비를 넣어 비벼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셨는데 그게 또 별미였지.
하지만 내 입맛에는 밥은 조금 짰다.
그리고 이쯤되니 따뜻한 음식은 연달아 들어가는데, 에어컨은 아쉽고, 불은 뜨겁고
너무너무 더워서 빨리 나가고싶었다.
배도 워낙 부른 상태여서 밥은 반 남겼다.
중간에 준비해주신 고기를 다 먹고나면 추가로 고기를 주문할 것인지를 물어보시는데
버거에 밥, 찌개까지 다 먹고나면 배부른 상태가 되어서 구지 추가를 안해도 될 것 같다.
집에 갈 때즈음엔 배가 불러서 배를 붙잡고 다녔다. ㅎㅎ
식사를 다 하고나면 디저트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직접 만든 누룽지 플레이크를 뿌려주시는데 맛있었다.
사실 누룽지is뭔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소금을 살짝 넣어주셨으면 단짠단짠의 완성이 될뻔했는데 아쉽다.
우연히 전날 예약취소를 발견하고 예약성공해서 방문해본 인기맛집 이속우화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로만 가능하다.
주말은 거의 예약이 불가능하고 평일 예약취소를 노려보면 가끔 도전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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