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소문으로만 듣던 '남한산성 꽈배기' 집인데요. 정식 명칭은 다소 평범할 수 있지만, 이 집의 꽈배기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입을 모아 “진짜 맛집이다”라고 말할 겁니다. 특히 막 튀겨낸 따끈따끈한 꽈배기의 쫄깃함과 고소함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만족할 수 있는 맛이에요.
🍩 남한산성 꽈배기, 왜 특별할까?
일단 이 집은 위치부터가 특이합니다. 산을 내려오자마자 언덕 아래 작은 간판 하나가 보이는데, 간판은 크지 않지만 줄은 깁니다. 점심시간이나 간식시간이 되면 주변 등산객, 지역 주민, 관광객들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꽈배기 하나에 무슨 줄을 서나 싶지만, 실제로 한 입 먹어보면 줄 설 만한 이유가 분명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 그리고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기 때문이죠.
🧂 메뉴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이름 그대로 꽈배기입니다. 종류는 아주 단순해요:
- 오리지널 꽈배기
- 찹쌀 꽈배기
- 팥 도넛
- 단팥 도넛
- 시나몬 슈가 꽈배기
심플하지만 꽈배기 하나하나가 전부 수제이며, 매장에서 즉석으로 반죽하고 튀겨냅니다. 특히 찹쌀 꽈배기는 겉은 쫀득하고 속은 쫄깃하며, 달지 않아 질리지 않습니다.
도넛류는 팥 앙금이 가득 들어 있고, 달콤함이 지나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단팥 도넛은 인기 만점입니다.
🔥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반죽과 튀김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모든 반죽과 튀김 과정을 오픈 키친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커다란 튀김솥에서 노릇노릇하게 부풀어 오르는 꽈배기를 보고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기름이 정말 깨끗합니다. 기름이 지저분하거나 오래된 맛이 나는 곳도 많은데, 남한산성 꽈배기 집은 기름 교체가 자주 이루어지는지 맛에서 잡맛이 없고 고소함만 살아있습니다.
🧃 커피나 전통차와 함께 즐기기
매장 바로 옆에는 간단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 꽈배기와 함께 간단한 커피나 전통차(유자차, 대추차 등)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과 꽈배기 한 조각의 조합은 등산 후에 즐기는 최고의 간식이었어요.
📷 포토존 + 포장 가능
매장은 작지만 주변에 포토존처럼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산성의 풍경과 꽈배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은 SNS에서 꽤 반응이 좋을 듯해요.
또한 포장도 가능하므로 등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간식으로 가져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전용 포장 박스에 넣어주는 센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고 출출해진 등산객
-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찾는 분
- SNS용 먹방 콘텐츠를 좋아하는 분
- 옛날식 수제 간식을 그리워하는 분
📝 방문 팁
-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오후 2~4시. 이 시간대는 줄이 길 수 있어요.
- 갓 튀긴 꽈배기는 따뜻할 때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 주차 공간은 많지 않으니 가능하면 도보 이동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남한산성에서 꽈배기라니, 처음엔 생소할 수 있지만 먹어본 사람은 대부분 다시 찾게 됩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만들고 기름까지 신경 쓴 수제 꽈배기이기 때문에 맛은 물론이고 기분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남한산성을 걷는다면, 그리고 따뜻한 간식을 찾는다면 이 꽈배기 집은 절대 지나치지 마세요. 하나는 현장에서, 하나는 포장해서—그게 진리입니다!
📍 위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인근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재료 소진 시 마감) 💰 가격대: 꽈배기 1개 1,500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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