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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내가 가본 맛집

원주 알탕 순두부가 맛있는 <수가성 순두부>

by 라미리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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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성 순두부

매일 24시간 영업 ( 14:30-17:00 브레이크타임)

 

 

원주에 유명한 알탕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어요. <까치둥지> 근데 지나갈 때부터 이미 줄이 너무너무너무 긴 거예요. 그리고 그 근처 사람들이 모두 그 가게를 향해서 걸어가는 것 같았어요. 열심히 뛰어가봤지만 저희 앞에는 20팀이 있다고 하고 1시간 반에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포기했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근처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순두부를 먹자 해서 <수가성 순두부>를 갔습니다.

사실은 알탕집을 가려고 했다가 차선책으로 순두부를 선택한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수가성 순두부>도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았는데 가게가 넓고 자리가 많아서인지 다행히도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거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있었습니다. 맛집이라는 증거겠죠?

 

 

메뉴도 굉장히 다양했어요. 곱창순두부(?), 만두 순두부, 김치 순두부, 들깨 순두부, 알탕 순두부, 떡갈비 등등 순두부로는 종류가 굉장히 많았는데 개중 알탕순두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알탕 순두부 하나, 들깨 순두부 하나를 시키려고 했는데 같이 간 일행도 알을 좋아해서 그냥 알탕 순두부로 2개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대만족!! 같은 메뉴지만 2개 주문하길 정말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순두부는 11000원에서 12000원 정도의 가격이었어요. 요즘 어딜가나 밥값이 1만 원은 넘네요. 

주문하면 기본찬 4개정도를 주세요. 어묵볶음, 깍두기, 젓갈, 오이소박이가 나오는데 특히 깍두기가 맛있었습니다.

한편에 셀프코너가 있어서 부족한 반찬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가게 내부가 크고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도 로테이션이 빠르고 원활했습니다.

로봇이 서빙을 도와주는데 뜨겁고 무거운 순두부를 로봇 위에 올려서 옮기니 여러모로 편해 보였어요. 

순두부 맵기는 4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요. 맵게, 보통 ,순하게, 하얀 맛이 있었는데 저는 보통 맵게로 선택했어요.

역시 순두부는 약간은 칼칼해야 맛이죠. 특히 알과 함께라면!

 

 

드디어 나온 알탕순두부!

날계란을 함께 주시는데 순두부에 얼른 넣어야 해요. 아쉽게도 팔팔 끓고있지 않아서 날계란을 넣기에는 부족한 상태여서 계란을 넣고 익을 때까지 잘 저어주어야 했어요. 전 익은 계란이 좋아요.

그리고 솥밥도 함께 주십니다. 밥을 먼저 퍼서 먹고 솥에는 뜨거운 물을 담아둬요. 그럼 누룽지가 맛있게 만들어집니다.

얼른 먹봐야겠죠?

 

 

알, 고니, 순두부가 들어있는데 적당히 칼칼하고 약간은 짠듯한 국물이었는데 계란을 넣으니 조금 나아졌어요.

2개가 붙은 알이 3~4개는 들어있었고 고니도 두세 개 들어있었어요. 12000원의 행복!

알탕집 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특히나 줄을 2시간이나 서지 않고 바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니 오히려 좋아!!!

밥 한 숟갈에 담백하고 칼칼한 알, 순두부를 뜨끈하게 함께 먹으니 속이 풀어지고 든든하게 한 끼를 잘 먹었다 싶었어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마지막 누룽지는 놓칠 수 없죠!

미리 뜨거운 물을 부어둔 솥 벽에 붙은 누룽지를 잘 긁어서 섞어주고 깍두기랑 같이 먹어요. 고소하고 따뜻한 누룽지가 칼칼했던 순두부를 싹 씻어주면서 마지막 마무리로 아주 안성맞춤이에요. 입안이 싹 개운하게 씻기면서 만족스러운 마무리가 됩니다.

다음에 원주시에 간다면 일부러 까치둥지에서 줄 안 서고 <수가성>으로 또 올 것 같아요. 

순두부도 좋아하고 알탕도 좋아하는데 그 두 가지를 함께 섞어놓았다니! 정말 너무 좋아 맛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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