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여행을 하던 중 <선돌>이라는 관광지에 다녀왔어요.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던 중,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니 이런 곳에 있다고?' 싶었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ㅎㅎ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도 쉽고 은근 찾기도 쉬웠는데 정말 느닷없이 딱 이것만 있네요.


그래도 사진찍을 만한 것도 있고 잠시 서서 숲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알전구가 달린 것을 보니 밤에는 반짝반짝 아주 예쁘겠어요. 햇볕이 뜨거우니 얼른 숲 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10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선돌이 나와요.
쪼개진 돌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아주 멋지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너무 멀거나 등산을 많이 해야 하면 힘들잖아요?
그런데 많이 걷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좋더라고요! 계단이 좀 많아서 어르신분들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소나기재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약 7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발 아래에 펼쳐지는 것이 선돌이라고 해요.
거대한 탑 모양으로 솟아 있는 바위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고, 물안개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내려다 보이는 서강의 푸른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고 해서 어서 빨리 올라가 보고 싶었어요.
영화 [가을로] 의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이런 안내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가을로 라는 영화가 흥행했던 것 같아요. 2006년 영화네요.
가물가물한 것이 본 것 같기도 하고요.


선돌의 유래
전망시설 아래로 펼쳐진 두갈래의 우뚝 솟은 바위를 선돌이라고 한답니다. 서강의 푸른 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여 일명 신선암이라고도 해요. 선돌 아래 깊은 소에는 자라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선돌 아래동네 남애마을에 장수가 태어나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투신하여 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하며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씩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네요. 조선시대인 1820년 (순조)에 영월부사를 지낸 홍이간(1753-1827)과 뛰어난 문장가로서 풍류 생활을 즐기던 오희상(1763-1833), 홍직필(1776-1852)등 세 사람이 구름에 싸인 선돌의 경관에 반하여 시를 읊으면서 선돌의 암에다 '운장벽'이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붉은 주색을 칠한 것이 지금도 남아있다고 하니 꼭 한번 찾아보세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 76호로 지정된 선돌은 영월읍 서강 주변에 굵고 커다란 기둥 모양으로 우뚝 서 있는 돌이라 하여 선돌이라 불린다. 선돌은 고생대 석회암에 발달한 수직의 갈라진 틈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기둥 모양의 암석이 남아있게 되었어요. 한편 주변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석회암이 깎여 수직의 절벽도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은 이런 게 있으면 읽어봐야 해요.
사진만 찍고 읽지 않은 저는 소원도 빌지 않았고 붉은 주색을 칠한 것도 보지 못하고 사진만 20장 찍고 왔습니다. ^^여러분은 꼭 소원도 빌고 오시길 바랍니다. ㅜㅜ
이제 풍경을 즐겨볼까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우뚝 서있는 돌의 모양이 정말 신기하고 그 사이로 보이는 물과 마을의 풍경이 아주 절경이었어요.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위치를 바꿔가면서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한켠에는 계단이 놓여 있어서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선돌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고요.
저도 줄을 기다렸다가 한번 올라가 보았어요.


위에 올라가서 찍으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넓게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사진을 찍으니 아래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도 같이 찍히기 때문에 굳이 일부러 올라갈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돌도 마치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영월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 가보시길 바라요.
아무래도 위치가 산에서 내려다봐야 하기 때문에 차로 산을 올라가야 하니까 운전 조심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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